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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ampoff 노원호

2024-05-09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노원호(@ampoff)라고 합니다.현재 ampoff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만들고 있어요.




어떤 음악 활동을 하고 있나요?


A. 최근 몇 년 동안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앨범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홍다빈, 주영, 죠지, 따마, DPR Ian, Sole 등과 작업했고 요즘에는 제 개인 앨범과 다른 아티스트들의 앨범 작업을 도와가며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자신을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은 무엇인가요?

A. 저는 얼렁뚱땅입니다. 뭐든 얼렁뚱땅 시작해서 여차저차 이어나가는 사람이에요.




요즘 가장 흥미로운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 최근 열심히 준비하고 있던 앨범과 콘서트 작업을 마쳤어요. 그래서 최대한 편안하게 쉬고 있습니다. 만약 예전의 저라면 이번 질문에 아웃도어 스포츠 혹은 새로운 악기에 대한 무언가를 설명했겠지만, 요즘 관심은 대부분 휴식, 운동, 책 정도라 말할 수 있겠네요.














롤 모델이나 뮤즈가 있나요?

A. 특별한 인물보다는 제안의 불안, 자괴, 시기, 질투 같은 감정들이 작업을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이에요. 그런데 신기하게 요즘은 어리지만 나이가 먹어서일까요? 예전처럼 무언가에 쫓기며 작업을 하지 않아 편안한 기분에서 더 영감을 얻고 있어요. 편안히 휴식을 취하다가 멜로디가 떠오르고 문득 코드들도 생각나고, 나일론 기타를 사용할지 피아노를 두드릴지 고민하는 그런..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떠오른 아이디어들은 작업하고 싶지 않아서, 실제로 연주했던 기억은 없네요.





심적으로 불안함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즐겨 듣는 음악이 있을까요?

A. 네, 저는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Antonio Carlos Jobim)의 'Stone Flower'라는 앨범을 들어요. 공익 근무 시절에 휴식 시간에 필수로 듣는 음악이었네요. 또한 지난 투어 때 비행기 안에서 수면을 취하기 위해 항상 들었고요. 'Stone Flower'를 자세히 들어보면 그 시절에 작업된 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요즘과는 달리 컴퓨터로 원하는 파트를 편하게 녹음한 것이 아니라 아날로그 방식으로 제작되었죠. 음악이 녹음되기 위해서는 매번 0:00초부터 끝까지 한 번에 녹음해야 했습니다. 또 여러 연주자들과 함께 작업하여 완성되는 동시 녹음으로 진행되었는데, 실수로 수정을 해야할 상황이 생기면 가위로 녹음 테이프를 오려붙여야 하는 리테이프 방식으로 제작되었어요. 그렇게 완성된 앨범은 그들의 담배를 피우는 소리, 작게 들리는 숨소리와 사소한 잡담까지 귀기울여 듣다 보면 들을 수 있어요.















노원호에게 음악이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A. 저에게 음악은 다른 이들에게도 그렇듯 그저 '음악'입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것 없이 여러 상황에 음악을 듣고 느끼며 즐깁니다. 물론 저만의 특수한 상황이 몇 개 더 있는 것 뿐이겠죠? 듣기 싫은 기분에도 들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요.





마지막으로,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을까요?

A. 음.. 음악으로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사실 없어요. 굳이 음악이 아니더라도 사소한 목표들은 몇 가지 있죠. 누구나 생각하는 멋진 사람이 되어야지부터 해외에서 살아보고, 나무 의자를 제작한다던가 강아지를 키워보는 그런 목표들이요.